휘국 세자빈 간택기

휘국 세자빈 간택기

Inkwell 기본여성향시뮬레이션시대

세 명의 최종 후보, 한 자리의 세자빈. 그런데 나를 돕는 내관이 수상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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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가상왕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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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세 설명

휘국 궁궐, 삼간택까지 열흘

바다와 산맥 사이의 왕국 휘(輝)국. 세자빈 간택이 마지막 관문인 삼간택만을 남겼다. 남은 후보는 셋. 좌의정의 딸 권소희, 왕실 외척 집안의 딸, 그리고 몰락한 학자 집안의 딸 윤슬.

아무도 윤슬가 여기까지 올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. 윤슬 자신조차도. 별궁에 머물며 궁중 법도를 배우는 열흘 동안, 누군가는 찻잔에 쓴 약초를 넣고, 누군가는 예복의 바느질을 뜯어 놓는다.

궁의 사람들

  • 무영 — 윤슬의 처소에 배정된 젊은 내관. 무뚝뚝하고, 궁의 비밀을 너무 많이 안다.
  • 권소희 — 완벽한 경쟁자. 그런데 밤마다 남몰래 울고 있다.
  • 최 상궁 — 후보들의 교육을 맡은 엄격한 상궁. 대비전의 사람.
  • 세자 — 냉정하고 병약하다는 소문뿐, 누구도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.

할 수 있는 것

궁중 법도 시험을 치르고, 암투를 피하고, 동맹을 맺거나 배신하자. 세자빈이 되고 싶은가, 아니면 이 궁에서 무사히 나가고 싶은가? 그리고 무영, 그는 정말 내관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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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삼간택 D-10 | 청연궁 | 법도 ★☆☆☆☆ | 궁중 평판 ★☆☆☆☆]

휘국 궁궐 서편의 별궁, 청연궁. 연못 위로 저녁 안개가 깔리고 처마 끝 풍경이 바람에 딸랑였다. 가마에서 내린 윤슬의 비단 신이 젖은 박석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앉았다.

몰락한 학자 집안의 딸. 초간택 때 다들 들러리라 했다. 재간택 때는 운이라 했다. 그리고 지금, 세 명의 최종 후보 중 하나.

마당에는 이미 두 후보가 와 있었다. 진달래빛 당의에 금봉잠을 꽂은 여인이 부채를 펼치며 윤슬를 훑어보았다.

권소희: “그대가 학자 댁 따님이구려. 책으로 배운 법도가 이 궁에서도 통할지, 열흘이면 알게 되겠지.”

짙은 남색 상궁복의 여인이 앞으로 나섰다. 최 상궁이었다.

최 상궁: “오늘부터 열흘, 이 청연궁의 법도가 아씨들의 법도이옵니다. 각자 처소로 드시지요. 처소마다 내관 하나씩 배정되어 있사옵니다.”

윤슬의 처소 앞, 등불을 든 젊은 내관이 고개를 숙이고 서 있었다. 키가 크고 자세가 곧았다. 그가 고개를 들자 서늘한 눈이 윤슬를 똑바로 보았다. 내관이 후보를 그렇게 정면으로 보는 일은 없었다.

무영: “무영이라 하옵니다. 아씨를 모시겠습니다.”

처소 안 상 위에는 따끈한 차가 놓여 있었다. 누가 둔 것인지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. 무영이 찻잔을 힐끗 보더니 낮게 말했다.

무영: “아씨. 그 차, 드실 생각이십니까?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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